[제주형 자율학교] ⑤ 항공우주 미래기술인재 키우는 한림공고
[제주형 자율학교] ⑤ 항공우주 미래기술인재 키우는 한림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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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약형 특성화고 한림공고 IT전자과 수업 모습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협약형 특성화고인 제주 한림공고 IT전자과 3학년 수업 모습. 2025.3.18 khc@yna.co.kr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제주공항에서 약 28㎞ 떨어진 한림공업고등학교.
지난 18일 찾은 한림공고에서는 특수용접, 전기 배선, 배관 등 각종 자격증 시험이 한창이었다.
이 학교는 지난해 5월 교육부로부터 항공우주 분야 기술 인재를 육성하는 '협약형 특성화고'로 선정됐다.
협약형 특성화고는 지역·국가에 필요한 특수 산업 분야 인재나 지역 기반 산업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 지역기업, 특학자금대출 서류제출방법
성화고가 협약을 통해 연합체를 구성하고 지역에 필요한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는 학교다.
제주도와 제주도의회, 제주도교육청, 제주대학교, 제주테크노파크, 한화시스템, 한림공고는 앞서 같은 해 2월 협약형 특성화고 육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교육부 공모에 신청했다.
오영훈 도지사는 당시 "제주의 미래산업인 항공우주 및 시설저축은행 사업자대출
사업을 활성화해 지역에 정주할 수 있는 산업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협약형 특성화고 지정과 운영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김광수 교육감은 "제주발전특구 과제 중 하나인 협약형 특성화고를 통해 우리 지역에서 자란 학생들이 다른 지역으로 나가지 않고 우리 지역에서 일할 수 있는 선순환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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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공고는 협약형 특성화고로 최종 선정됨에 따라 교육부에서 5년간 특별교부금 45억원을, 제주도로부터 30억원을 각각 지원받는다. 교육청은 60억원을 투입한다.
한림공고는 협약형 특성화고로 선정되자 곧바로 학과 명칭을 정밀기계과, 도시공간건설과, 스마트건축과, 전기에너지과, IT전자과로 변경했다.
1983년 기계과, 토목과우회등록
, 건축과, 전기과, 전자과로 편제하고 나서 40여년 만에 항공우주 관련 융합교육을 위해 학과를 재구조화한 것이다.
협약형 특성화고 한림공고 도시공간건설과 수업 모습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협약형 특성화고인 제주 한림공고 도시공간건설과 3학년 수업 모습. 2025카드 리볼빙
.3.18 khc@yna.co.kr
교육청은 한 달 뒤 한림공고를 '미래기술인재학교'라는 유형의 제주형 자율학교로 지정했다.
이어 지난 2월에는 개방형 공모를 통해 한화시스템 이진승 고문을 교장으로 임용했다. 이는 제주에서 처음으로 교원자격증이 없는 민간기업 임원 출신을 교장으로lg 통신요금
임명한 사례다.
한림공고는 제주형 자율학교로 지정됨에 따라 교장 권한으로 특색과목과 특색활동 운영 계획을 마련했다.
먼저 '항공우주와 스마트기술'이라는 공통과목을 편성, 2학기부터 1학년 모든 학과 학생을 대상으로 교육한다.
학과별 교수 학습 자료들도 내년 2월까지 개발해 본격적으로 항공우주 관련 교육캐피탈보증인대출
을 시작한다.
개발 중인 학과별 과목을 예로 들면 ▲ 정밀기계과: 항공우주 기계 부품 ▲ 도시공간건설과: 항공우주 도면 해석 ▲ 스마트건축과: 항공우주 부품 설계 ▲ 전기에너지과: 항공우주 전기 기본 작업 ▲ IT전자과: 항공우주 전자 기본 작업 등이다.
특색활동으로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진로활동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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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교사도 항공우주 기초 및 심화 연수, 항공우주 전문가 양성 과정 연수, 디지털 역량 강화 연수, 깊이 있는 수업을 위한 수업 디자인 설계 연수 등을 통해 수업 전문성을 높인다.
내년부터는 산학겸임 강사를 채용하고, 항공우주 분야 전문가를 초청해 특강을 하는 방식 등으로 교수진을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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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와 협력하는 공동체 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펜타코어 프로젝트'를 운영한다.
5개 학과 학생이 갈고 닦은 기능을 활용해 지역을 돌보는 일에 함께하면서 더 큰 능력을 발휘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정밀기계과는 용접과 배관 등을 하고, 도시공간건설과는 콘크리트 작업 등 주택 기초 구조 점검 및 보강을 한다. 스마트건축과는 벽무직연체
체 보수와 목공 등을 하고, 전기에너지과는 전기 배선 점검 및 교체를 한다. IT전자과는 컴퓨터 수리 등을 담당한다.
한화시스템 출신 이진승 한림공고 교장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협약형 특성화고 교육과정을 설명하는 한화시스템 출신 이진승 한림공고 교장. 2025.3.18 khc@yna.co.kr
이진승 교장은 "우주 관련 교육은 우리나라에서는 첫걸음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현재 교과목이나 교재들이 없는 상황"이라며 "올해 교육과정 및 교재 개발, 항공우주 특화시설 구축 등 35개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협약형 특성화고인 우리 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이 양질의 일자리를 갖도록 하는 게 가장 실질적인 목표"라며 "그 이후 저희가 잘한다는 소문이 나서 학생들, 대학들, 기업들이 찾아오는 학교를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림공고의 협약형 특성화고 지정, 제주형 자율학교 지정은 제주를 우주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제주도의 정책이 시발점이 됐다.
제주도는 지난해 2월 '제주우주산업 육성 기본방향'을 발표했고, 같은 해 6월 서귀포시 하원테크노캠퍼스지구는 제주 우주산업 전진기지인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됐다.
한화시스템은 하원테크노캠퍼스에 제주한화우주센터를 조성하고 있고, 우주 모빌리티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는 제주에서 우주 발사체를 개발하고 있다.
민간 우주기업 컨텍은 앞서 2023년 제주시 한림읍에 100억원을 투자해 아시아 최대 우주지상국을 구축했다.
이처럼 우주 관련 기업들이 제주를 찾는 이유는 남쪽에 드넓은 태평양이 펼쳐져 있어 위성 등을 쏘아 올리기에 최적지로 꼽히기 때문이다.
위성 활용 서비스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우주항공청 산하 국가위성운영센터가 일찌감치 2022년 제주시 구좌읍에 자리 잡기도 했다.
협약형 특성화고 제주 한림공고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협약형 특성화고인 제주 한림공고 본관 전경. 2025.3.18 khc@yna.co.kr
kh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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